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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기억의 촉매
Mar 6, 2024
Mar 10, 2024

<사람냄새 : 기억의 촉매>


성북 전시크루 1기
가도경, 고지우, 김도윤, 김서연, 송유란, 오윤서, 임수빈, 윤아현, 장영환, 장은혁

• 전시소개


사람 냄새 - 인간다운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태도나 분위기 따위를 비유적 으로 이르는 말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의 이익을 위해, 결핍에 의해, 무리에 속하지 않아서 등 우리는우리의 향기를 지워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성북구 소재의 대학교(국민대,성신여대, 한성 대) 학생 10명이 참여해 제각기 방식으로 표현한다.

• 작가 노트


-가도경 / 송유란 / 오윤서

[조각보]

헌 옷을 철골 프레임에 엮어내어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기억과 온기를 담음 책자를 통해 각각 직물의 이야기를 관람자가 하나씩 살펴보도록 유도하여 작품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함

[사람 구경]

인간은 사람을 관찰할 때 본인의 도덕적 판단 및 윤리적 가치관을 적용하여 스스로 해석을 이 입하는 반면 AI는 오로지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된 규칙에 기반을 두어 인식함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사람 냄새를 상기시킴

[지갑]

관객을 상황에 놓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기 위한 트리거 실수와 호의의 연속성을 살펴보고 그사이에 나타나는 사람 냄새를 포착함

-고지우

[다채로운 이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 안에, 하나의 집단 안에 모인다. 타인의 감정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비교할 수 없다. 결핍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상대 방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담아낸 창문들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기쁨과 고통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 되기 를 바란다.

-김도윤

[시간의 깊이]

우리의 노력과 이야기는 축적되어 성취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제 작품은 이 축적된 층들을 통해 우리의 시행착오와 노력을 상상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기왓장의 자연적인 묻어남은 우 리의 노력과 시간을 담아냅니다. 인간다운 냄새가 나는 불완전함이, 각종 노력의 흔적을 통해 드러나고, 이러한 아름다운 과정은 완벽한 AI에게는 불가능하지만, 우리에게는 가능합니다. 이 런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보이고자 합니다.

-김서연

[과거 역행]


사람 냄새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비롯된다. 체득할 수 있는 감각과 기억의 먼지를 털어내 꺼내보고 나열해 본다. 25의 기로에 서서 사진으로 반사된 날 것 그대로의 감정 을 마주한다. 역행자가 되어 실상과 허상 사이의 나를 발견한다.

-임수빈

[후]

인간미를 독이라고 여기며 고유의 사람 냄새를 악취로 판단하는 현대 속에서 내 고유의 향을 넘어 자신조차 태워져서 없어지지 않았을까? 태워지고 있는 수많은 향속에서 연기가 되어가 고 있는 나를 발견해 불을 끄기를 바란다.

-윤아현

[상(像)]

우리는 친근함을 척도로 ‘인간적’과 ‘비인간적’을 구분한다.가면을 쓴 인물을 보며 인간적인 면모가 없다며 비판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비인간적’의 이면 에는 가장 인간적인 본질이 발견되기도 한다.단면을 보며 본질을 추측하고자 하는 대중의 모습과 가면 속의 입체적인 인물상을 통해, ‘인간적‘과 ’비인간적‘의 모순점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장영환

[고향(故鄕)]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분위기 사람 냄새. 나라는 사람의 사람 냄새는 어떻게 생겨나 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 답은 우리가 살아온 곳, 고향(故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고향(故鄕) 온양온천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살아오며 여유를 즐기고,유대감을 쌓으며 살아 온 장소들로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였다.

-장은혁

[시동;정지]

기계는 선택받기 위하여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인간은 도태되지 않기 위하여 엔진을 차갑게 식히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고조되는 양극화 속에서 우리는 고유성과 새로운 삶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어느 방향으로 걸음을 디딜 것인가.